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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브릿지를 한 부분은 작게 땋아 흰 레이스가 달린 리본으로 묶었다.  오른손의 새끼손가락에는 옥 반지를 끼우고 있다.

눈을 가리던 긴 앞머리는 핀으로 고정시켜 시야를 넓혔다. 까만 학생용 에나멜 구두를 신고 있다.

 

 

::이름::

 

마여명

 

 

 

 

::성별::

여자

 

 

 

::신장/체중::

165/57

 

 

 

::성격::

 

내 향 적 인+a

 

" 산만한 게 싫을 뿐이야. "

당신이 떨어트린 책이 바닥에 부딪히는 소리에 뾰로통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제 할 말은 다 하는.

사람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조곤조곤하게 잘잘못을 지적하였다. 크게 화를 내지는 않지만 어릴 때의 그 아이가 맞기나 한 건지, 참으로 다른 모습이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는 여전히 불편했지만 무대 위에서 돌을 던져 조명을 끌 것만 같은 아이.

제 할 일이 아니라면 절대 하지 않는다.

방과 후 여명은 초등학생 때처럼 여전히 조용한 장소에서 목격되었으나, 고등학교에 들어온 근래에는 주로 동아리 활동을 하느라 귀가 시간이 늦었다.

 

 

개 인 주 의

 

" 그건 내가 도울 일이 아닌 것 같은데. "

공과 사의 구분이 확실했다. 타인이 부탁해오는 일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내가 왜 해줘야 해?' 하고 반문했다.

초등학교 때 여명과 마주했던 누군가가 왜 이렇게 변했냐고 물었을 때, 여명은 이렇게 대답했다.

"가식 부릴 이유가 없어졌을 뿐이야. 만만하게 굴지 않으니까 실망스럽니?"

제 땋은 머리를 매만지며, 조곤조곤하게 두 눈을 마주하는 목소리는 제 의견을 정확히 말하였다. 

 실제로 여명은 타인의 일에 영 관심이 없어 보였다. 가령 교실에서 두 학우가 몸싸움을 벌여도

여명은 제 자리에서 다리를 꼰 채로 앉아 가만히 책을 들여다볼 뿐이었다.

 

 

완 벽 주 의

 

뛰어난 기억력으로 단순히 데이터나 사소한 정보를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만나는 사람들이나 그들과 관련한 소소한 사항들을 모두 기억했다.

스스로 가치 있다고 여기는 일이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면 가만히 앉아만 있지 못했다.

자신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이라면 그리 신경 쓰지 않는다. 맡은 바는 완벽하게 해내었지만 스스로 떠벌리고 다니지를 않으니 주변에서는 잘 모른다.

어떠한 일에 있어서 우유부단하게 구는 것이 싫었다. 자존심이 강해 약한 소리는 절대 하지 않는다. 아파도 이를 악물고 버텼다.

 

 

 

:: 특징 및 기타::

 [기본정보]

-RH +A형, 생일은 3월 7일이다. 탄생화는 황새냉이. 

 

-왼손잡이이다.

 

-집은 아파트 단지 쪽.

 

-성적은 중상위권, 좋아하는 과목은 국어. 

 

-동아리는 문예부 소속, 희망 진학 학과는 문헌정보학과 혹은 국어국문학과였다.

장래희망은 작가. 무뚝뚝한 말본새에 비해 문체는 퍽 따스했다. 

 

-왼손의 새끼손가락에 끼운 옥 반지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품이었다.

정확하게는 할머니께서 어머니의 결혼식 날 물려주신 것으로,

이후 여명이 초등학교 고학년 때에 어머니께 받았다.

 

-집안 일에는 도가 텄다.

 

-제 땋은 머리를 매만지는 버릇이 있다.

 

 

 [가족관계]

-14살 가을,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14살의 가을 이후부터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

정확한 가족관계는 아버지와 양어머니, 양동생.

 

-동생은 남자아이로 3살 터울이었으며 사이가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남동생의 이름은 마강림.

 

-동아리 활동을 핑계로 집에 최대한 늦게 들어가거나 아버지의 퇴근 시간에 맞추어 함께 돌아간다.

 

 

 

::소지품::

 

옥반지, 휴대폰, 750ml 텀블러(물은 반 정도 차있다.), 반창고(1개입)

"내가 도울 건 없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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