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닿을 듯 말듯한 흑발의 생머리. 앞머리는 양쪽 눈을 모두 가릴 만큼 긴 편이었는데,
오른쪽 눈을 가리던 머리카락들은 보라색 브릿지가 들어간 부분과 함께 작게 땋아 흰 레이스가 달린 리본으로 묶었다.
흰색 니삭스에 흰 스니커즈를 신고 있다. 목에는 제 손가락의 두깨보다 큰 옥반지를 체인 목걸이에 걸어 메고 있다.
::이름::
마여명
::성별::
여자
::신장/체중::
140cm/평균-2
::성격::
내 향 적 인
" 불렀, 어...? "
타인이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매번 깜짝깜짝 놀란다. 저가 떨어트린 책이 바닥에 부딪히는 소리에 어깨를 움츠린다.
당신이 불렀을 때 '부, 불렀어..?' 하고 어색하게 웃으며 그럼에도 시키는 일은 곧잘 하는.
사람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 것이 버거워 보인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나 주목받는 일에는 영 어색했고 불편했다.
스스로 폐가 되지 않기 위해 조용조용하게 제 할 일은 찾는 아이였다.
당신에게 화를 낸 적은 일절 없으며 바보 같을 정도로 남을 위하는 아이.
방과 후 여명은 주로 두 가지 장소에서 목격되었다. 병원, 도서관. 활동성이 필요한 장소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겸 손 한 , 영 리 한
" 다, 당연한 일이었는걸...., "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영화나 드라마 속 여학생 C 정도일 것 같은 아이.
아침 청소 당번이 아닐 때에도 교탁 위 어여쁜 꽃을 꽂아두는.
전래동화 속 우렁각시 마냥 제 업적이나 실적에 대해 겸손한 태도를 보여주었다.
저학년 때에는 같은 반 아이의 꾀에 넘어가(?) 백일장 시를 대신 써주었고,
최우수상은 그 아이가 받았지만 여명은 멍청하게 웃으며 박수나 쳐주었다.
'넌 진짜 멍청하다니까, 착하단 이야기야.' 라는 둥의 말을 듣고도 바보처럼 웃지만 대부분은 기억하고 있다.
뒤끝이 있는 게 아니라 여명은 단순히 기억력이 좋았을 뿐이었다. 태생부터 화를 잘 내지 않는 타입이었다.
이 타 주 의
뛰어난 기억력으로 단순히 데이터나 사소한 정보를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만나는 사람들이나 그들과 관련한 소소한 사항들을 모두 기억했다.
여명은 자애로웠다. 자신보다는 남을 챙기는 데에 도가 텄으며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행동이었다.
그럼에도 이상한 부분에서는 오기를 부렸다. 스스로 가치 있다고 여기는 일이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면 가만히 앉아만 있지 못했다.
자기가 조금 피해를 입는 한이 있어도 주변 사람들이 웃으면 여명은 덩달아 웃었다.
:: 특징 및 기타::
[기본정보]
-RH +A형, 생일은 3월 7일이다. 탄생화는 황새냉이.
왼손잡이이다.
-집은 주택가에 위치해있다.
-성적은 상위권, 좋아하는 과목은 국어. 도서관에서 시집을 잘 빌려읽었다.
-동아리는 들지 않았다.
-목에 체인 목걸이에 걸어 메고 있는 옥 반지는 어머니의 반지였다.
정확히는 할머니가 어머니의 결혼식 때 주신 반지였는데, 이후 어머니가 여명에게 준 것이다.
-대인관계는 원만한 편이었다. 간단하게 말하면 남을 너무 잘 믿는 아이. 숙제나 제 할 일은 곧잘 하는 편이었고,
학교에서 신뢰를 쌓고 있는 대견한 아이. 학교가 마치면 곧바로 사라져 눈에는 잘 띄지 않았으나, 주로 도서관이나 병원으로 향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이제 13살이지만 집안일에는 도가 텄다. 주로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길었기 때문이다.
-거짓말을 잘 못한다. 선의의 거짓말일 경우에도 거짓을 고할 때에는 제 땋은 머리를 매만지는 버릇이 있다.
[가족관계]
-여명이 태어난 직후 부부는 이혼했다. 한마을에 살고 있어 마을 주민들도 꽤나 눈치를 보고 있는 모양이다.
현재 어머니와 함께 사는 중. 아버지는 아파트에서 살고 있으며,
때문에 여명은 아파트 쪽은 잘 가지 않는다. 워낙에 좁은 마을이니 주책없는 아주머니들의 수군거림의 대상.
-어머니는 몇 년 전부터 몸이 쇠약해져 병원에 입원 중. 때문에 여명은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들고 매일같이 병원에 간다.
머리를 땋는 법을 가르쳐주신 것도 어머니였다. 여명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람, 존경하는 사람으로 제 어미의 성함을 적었다.
-어머니의 말은 무조건 신용하고 따랐다.
[마을과 소문에 대하여]
-여명은 하루빨리 이 마을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입술 가벼운 아낙네들의 화젯거리로 자리 잡는 것이 여간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흉흉하기 짝이 없는 소문이 주변에서 들려오면 여명은 히익 하며 귀를 막았다.
지금보다 더 어릴 적에는 무서운 이야기를 들은 날이면 어머니의 이불안으로 들어가 울다 잠들었는데.
뒷산 쪽은 자다가도 쳐다보지 않을 정도였다.
::소지품::
옥반지, 시집 한 권, 4색 볼펜, 반창고(1개입)
마여명-남서린
[두근두근 1박2일]
집에서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은 여명.
'땅거미가 지면 그림자가 잡아간다'는 괜한 말을 여명이 하는 바람에
서린과 여명은 하교길이 무서워졌다.
하지만 둘이서 같이 가면 괜찮아!
언제부터인가 집에는 늘 같이 돌아가는 게 일상이 되었고,
혼자 잠들기 무서운 날이면 서린의 집에서 두 사람은 같이 잠들었다.
선우영심-마여명
[천기누설 영심이의 여명이 케어 시스템!]
병원은 무서워, 치과는 더 무서워!
무섭지만 괜찮아, 우리 둘 중 누군가가 병원에 간다면
영심이다 옆에서 기를 나누어 주기로 했으니까!
하나도 안무서워!(아마도)
선유해-마여명
[수호자]
가려진 유해 눈에는 분명 예쁜 보석이 있을거야.
반짝반짝거리고 너무 예뻐서 나쁜사람들이 빼앗으려 하니까,
그걸 유해가 지키고 있는 것이라고 여명은 생각했다.
때문에 여명은 유해가 눈을 드러낼 수 있도록
나쁜 사람들로부터 유해를 지켜주기로 했다.
강한빛-마여명
[비밀(장난)결사대!]
비밀임무를 수행하는 결사대.
보스니까 한빛님, 부하니까 여명아우인거야!
비밀임무라 거창하게 말하긴 했지만 실은 한빛이의 합법적(?) 장난친구이다.
한빛이의 귀여운 매니악한 장난을 도와주는 여명.
사실 '비밀임무'에 정신이 팔려, 그게 장난치는 건 줄도 모르고 열심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