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보다 전체적으로 더 차가워진 느낌이다. 약간 내려가 있던 눈꼬리는 말려 올라가서 사납다고 느낄 수도 있게 변해버렸고, 타인이 그를 대하기 어려워 보이는 느낌이 딱 자리 잡았다.
어릴 때와 비슷하게 웃음기가 없는 얼굴이지만, 어릴 때 비해서 피식피식 조금씩 웃고는 한다.
.. 눈은 그대로지만 입꼬리만 살짝 올라간 웃음 말이다.
다른 사람들은 '사춘기라 안 웃는 거다, 한창 예민할 고등학생이라서 사납게 변한 거다.' 라며 그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하다.
키가 작던 어린 시절과 달리 키가 훌쩍 커버렸다. 손도 마찬가지로 남들보다 조금 더 커졌고, 동아리가 농구부이다 보니 근육도 살짝 자리 잡았으며, 길쭉한 다리는 더 돋보인다.
이제는 어머니의 취향이 들어가지 않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집하기 시작했다. 피어싱을 한다든지, 이제 더 이상 니삭스를 입지 않는다든지 말이다.
피어싱은 총 6개로, 오른쪽 귀에 한 개. 왼쪽 귀에 3개. 왼쪽 눈썹 옆에 한 개. 왼쪽 입꼬리 옆에 한 개.
왼쪽 귀는 아직 뚫은 지 얼마 안 됐는지, 스치기만 하면 아파한다.
어린 시절 잘 엉키던 머리카락들은 잘 관리하는지 부드럽고 빗기 쉬운 머리가 되었다. 샴푸는 라일락 향을 사용하는 듯, 은은한 냄새가 난다. 빗질은 집에서 나가기 전에 꼭 한 번씩 한다.
아직도 입술이 잘 트는지 색이 없는 립밤을 바르고 다닌다. 그 덕에 입술이 촉촉해 보인다.
피부는 어릴 때와 변함없이 티 없이 맑고 깨끗하여 상당히 좋다.
::이름::
한유성
::성별::
남성
::신장/체중::
185/평균
::성격::
[ 까칠한, 까다로운 ]
어릴 때는 솔직해서 살짝 귀엽기라도 했지, 이제는 작은 일 하나에도 까칠하고, 짜증도 어찌나 잘 내는지 모르겠다.
부끄러우면 부끄럽다고 인정하면 될 것을 새침하면서 까칠하게 성질을 내며 모른다며 넘어가려고 한다.
남들 앞에서 포도알 같은 눈물을 흘리던 일도 먼 옛날 일이 되어 버렸다.
이제는 남 앞에서 잘 울지도 않는다.
자존심이 어찌나 세졌는지... 울어도 혼자 있을 때만 운다.
창피하게 어떻게 다른 사람 앞에서 우냐며, 어릴 때는 철이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울었던 것이지 지금은 창피해서 못 운다고 하면서 참아 버린다.
어떠한 일을 할 때, 자기 성에 차지 않으면 성에 찰 때까지 다시 하려는 까다로운 면이 있다.
좋게 보면 꼼꼼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나쁘게 말하면 남을 피곤하게 만드는 타입이다.
[ 막 나가는, 두려운 게 없는 ]
'될 대로 돼라.' 라는 스타일. 자기 자신에게 용기가 없던 그는 자기 자신에게 용기가 생겼고, 그로 인해 옛날보다는 나름... 밝은 모습도 생기게 되었다.
하지만 단점을 하나 말하자면 넘어지는 일이 있어도, 자기 몸이 갈기갈기 찢기는 일이 일어나더라도 무시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무모한 면이 있다.
어찌 보면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무작정 앞으로만 나아가기만 하고 자신에게 쉴 틈을 안 주는데, 그 누가 이런 일을 어찌 버틸 수 있겠는가?
그래서 그런지 그의 정신력은 어릴 때 보다 더욱 더 약해져 버렸다.
그래도 정신력이 깨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 일을 실행하려고 노력한다.
[ 선을 긋는 ]
그가 까칠하게 굴긴 하지만 인간적으로 잘 대해주는 것은 예의라고 해야 할까?
주변 사람들을 잘 챙겨주기는 하지만 옛날보다 성격이 좀 까칠해져서 그런지, 남을 대할 때 자기 자신을 감추는 듯이 이 이상은 넘어오지 말라는 듯 약간의 선을 그어 버린다.
그렇기에 그는 친한 친구가 있더라도 적당한 선을 유지하려고 한다.
그 선을 넘으려고 하면.. 선을 넘은 사람에게서 도망쳐 버리라 생각 된다.
:: 특징 및 기타::
[교내 이미지]
그럭저럭 괜찮았던 성적은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국어는 7등급, 영어는 8등급, 수학은 9등급 ... .....
심각한 성적이 되어 버렸다. 어렸을 때는 어영부영 곧잘 하더니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은 아닌지, 왜 이렇게 떨어지게 된 건지, 그의 할머님은 걱정이 크신 모양이다.
선생님들은 하고많은 날 농구공만 만지작거리고, 밤늦게 까지 부 활동을 하므로성적이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그도 그럴 게 밤마다 농구 연습을 하다 보면 잠이 부족해져서 졸게 되지 않는가?
그렇기에 선생님들은 부 활동의 영향으로 수업 시간에 집중을 못 하는 것으로생각한다.
그래도 예체능 쪽 성적은 꽤 높다. 체육과 미술은 매번 A를 받고 있으며, 수행평가도 높은 점수를 받기 때문에 선생님들은 다른 공부만 좀 더 잘하면 좋을 것 같다고 아쉬워하신다.
뭐 이렇게 보면 사고도 많이 칠 것 같고, 양아치 일 것 같지만, 학교에서의 평판은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다. 새침하고 까칠해서 그렇지, 막상 친구를 사귈 때와 선생님들을 대하는 태도도 나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 동아리 ]
농구부
처음에는 재미 삼아 심심풀이로 들어갔다고 말했지만, 지금은 꽤 즐기고 있다, 키도 크고 손도 크기에 농구부는 그에게 딱 좋은 동아리라고 생각 된다.
포지션은 스몰 포워드.
실력은 그럭저럭. 못하는 것도, 뛰어나게 잘하는 것도 아니지만 노력하는 모습은 남들에게 뒤지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더 엄청나다.
밤늦은 시간까지 공원에서 연습을 한다든지, 장소가 어느 곳이든 손에서 농구공을 놓지 않는다던지 등의 굉장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며, 농구공을 항상 들고 다닌다.
[ 그 외 ]
아직도 딸기 맛 치약을 사용한다. 박하 맛 사탕이 큰 충격으로 남았던 것일까?
마치 억지로 먹었던 음식은 다시는 먹고 싶지 않아서 입에도 못 대는 그런 느낌이라 입에 안 넣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 자신이 부끄러운지 학교에서 양치할 때는 몰래 치약을 짜고 빨리 입속에 집에 넣고 양치질을 한다.
아직도 작은 동물들은 만지는 걸 꺼린다.
옛날처럼 만지면 사라질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못 만지는 게 아니라, 그냥 어린아이를 싫어한다. 인간이든 동물이든. 시끄럽다고 생각하나 보다.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소지품::
색 없는 립밤, 딸기 맛 치약

"나는 내가 잘 알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