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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블루블랙으로 염색중인 머리는 잘 관리한 듯 상한데 없이 결 좋게 굽이쳤다. 새 하얀 피부 위 자리한 이목구비는 여전히 제법 진한 축에 들어서 입을 다물고 있으면 다소 차가운 인상을 풍겼지만, 둥그런 눈매가 인상을 누그러뜨린다. 웃는 얼굴과 그렇지 않을 때의 인상 차이가 큰 편이다. 골격이며 키는 중학교 3학년의 봄 부터 무럭무럭 자라기 시작하더니,  이젠 180대에 진입한지 오래다.

 

 

 

 

 

::이름::

한수빈

::성별::

남성

 

::신장/체중::

186CM / 표준

 

::성격::

상냥한 | 낙천적인 | 무사태평한 | 느긋한 | 채 뻗어나지 못한 가지

 

뜯어보면 꽤 찬 인상이나, 늘 달고 다니는 미소 탓에 청자는 이를 뒤늦게 서야 자각하곤 한다. 사내아이 치곤 높은 감이 있는 목소리와 매끄럽게 흘러나오는 즐거운 이야기, 싱글벙글 웃는 낯은 사교적인 인상을 주기엔 충분했고, 성격도 첫인상과는 달리 퍽 털털한 축이다. 대부분의 상대에게 곰살 맞게 굴어댔고, 타인의 악이나 폭언, 갈등을 오래 담아두지 않는 것 처럼 보인다. 유복한 가정에서 삼대 독자로 태어나,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성향의 부모 아래에서 자랐고 일가 친척도, 부모도 만나왔던 친구들도 대부분 아이에게 친절했으므로, 아이 스스로도 타인에게 애정을 베푸는것에 능숙한게 당연한 일이었을지 모른다. 소년은 여러모로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태가 났다. 

 

다정하고 상냥한 성품이다, 너도 좋아할 거야, 우리는 좋아질 거야. 곧은 눈으로 친구의 손을 맞잡는다. 간혹 또래 아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의 양보를 선뜻 내어줄때도 있었다. 하지만, 아직 열 아홉에 불과한 소년의 시야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아이는 한 없이 다정했으나 눈이 닿지 않는 곳까지 살피진 못했고, 베푸는 배려들은 사려 깊었으나 제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그쳤으며, 툭툭 던지는 무신경한 말이 상대의 아픈 곳을 찌르는 경우도 종종 있었을 것이다. 딱 제 나이 소년다운, 그 정도의 미숙함이다.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자세가 상당히 낙천적이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는 소년의 말버릇으로, 평소 그의 인터넷 방송을 시청하는 애청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말이기도 하다. 챌린지나, 게임 플레이 중 도저히 답이 보이지 않는 스테이지에 도달하면, 소년이 입을 채 떼기도 전에 뭐 어떻게든 되겠지~ 란 말이 형형색색의 닉네임을 달고 채팅방을 점령하는 것이다. 다른 일을 대하는 태도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아 늘 느긋하니 여유로웠다. 

 

 

 

:: 특징 및 기타::

인터넷방송 BJ

 

재미삼아 어린시절 일화를 편집하여 업로드했던 영상이 화제가 되어 그대로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고 있다. 방송은 시시콜콜한 농담따먹기, 추천받은 게임의 리뷰(잘하지는 못한다.)등이 주를 이룬다. 시청자들이 가장 좋아하는건 소년의 어린시절 이야기로, 팬들에 의해 '두명드레곤' 이 양장본으로 출력된 적도 있다. 선물로 받은 책은 부끄러움에 버리지도 읽지도 못하고 책장에 고이 모셔두었다.

 

소설은 쓰지 않지만 시시콜콜한 일기는 작성하고 있다. 방송용 아이디어도 함께 적어 놓는 모양, 처음엔 친구들의 성화로 시작한 일이지만-이화제성이 아깝지 않냐는 둥의-지금은 스스로도 제법 즐기고 있다.

 

중학생때 잠시 타지의 학교에 다녔었는데, 그때 이후로 머리를 염색하고 다닌다. 왜 염색했냐는 질문엔 이것도 잘 어울리지 않느냐며 베시시 웃곤 한다. 

 

한국 드라마는 여전히 좋아한다. 물론 이제  그게 전부 사실이 아니라는건 구분하고 있다. 그래도 동생에 대한 기대는 채 버리지 못했는지, 다른 집 여동생이나 어린 아이를 보면 예뻐서 어쩔줄을 모른다.

 

귀여운 것들을 좋아한다. 휴대폰에 달고다니는 인형은 직접 만든 것으로, 고 1 때 사귄 여자친구에게 선물하려다 거절당했다. '널 생각하면서, 만들었어. 닮게 보이려고 했는데.. 마음에들어?' -그 자리에서 바로 차였다.

 

휴대폰 고리의 일화가 팬들에게 알려진 뒤로, 인터넷 방송 캐릭터가 저 못생긴 곰돌이로 고정되었다. 본인은 제법 마음에 들어하는 모양. 여러모로 손재주가 없다. 사실 본래도 예술적 재능보단 몸을 쓰는 일에 능해서, 체육 전반에 능숙하고 몸이 날랜 편이다. 키도 쑥쑥 커서 체육 과목의 실기점수는 늘 따놓은 당상이다.

 

학교 성적은 중상위권. 좋아하는 과목과 그렇지 않은 과목의 편차가 있는 편이다. 

 

 

 

::소지품::

공개소지품 : 전자시계, 스마트폰

" 괜찮아, 할 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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