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솜같은 백발이 구불구불 굽이져 엉덩이 께까지 내려온다. 머릿결 관리를 아예 안 하지는 않는지 겉으로는 괜찮아 보이지만 그에 비해 평소에 머리칼을 열심히 빗거나 하진 않는 듯, 본래 힘이 약한 곱슬의 머리칼이 바람에 날려 이리저리 헝클어져 버린 모양새이다. 눈꼬리가 아주 살짝 내려갔나 싶은 평범한 인상. 숱이 많은 속눈썹 밑으로 자리 잡은 남색 눈동자는 항상 이런저런 재밌는 일을 찾아 바쁘게 도르륵 굴러다닌다. 타지 않은 적당한 빛깔의 피부는 맨들맨들한 편. 발육이 그다지 좋다곤 하지 못 할 조금 작은 체구를 가졌으나 여리여리하거나 빼빼 마른 느낌은 아니고 말 그대로 '자그맣다'라는 느낌이다. 교복은 적당히 단정하게 갖춰 입었으며 치마자락은 무릎 위 한 뼘 반 정도를 노닌다. 민무늬의 흰색 오버 니삭스와 단정한 빨간 색 플랫슈즈를 신고 있다.
::이름::
곽하은
::성별::
여성
::신장/체중::
157cm/50kg
::성격::
어릴 적과 비교했을 때 기본적인 성격은 많이 변하지 않았으나, 조금 더 순종적이고 남들의 의견에 잘 동의하는 유한 성격이 되었다.
*긍정적*
"그럴 수도 있지~ 일부러 그런 건 아니잖아?"
웬만한 일은 헤실헤실 웃으며 넘기는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 상대방이 저에게 잘못을 했어도 사과만 한다면 금세 넘어간다. 대체로 모든 것에 호의적이며, 사람이나 사물을 싫어하는 일이 드묾. 긍정적인 생각이 그녀의 기반을 탄탄하게 이루고 있기 때문에 웬만한 일엔 상처받거나 눈물 흘리지 않는다. 남들에 비해 작은 체구이지만 속은 굳고 단단한, 강한 멘탈을 가지고 있는 사람. 그리고 그 강한 멘탈의 바탕은 따뜻하고 정의로운 그녀의 천성이다.
*발랄함*
"안녕~ 좋은 아침이야~"
항상 호선을 그리며 올라가 있는 입꼬리. 기본적으로 텐션이 높으며, 몸동작이 크기 때문에 한결 더 방방 뜬 듯한 느낌을 준다. 종종거리는 걸음으로 이곳저곳을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돌아다니는 바람과 같은 사람. 항상 활력이 넘치고 경쾌한 분위기로 일상을 보낸다. 이러한 발랄함은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과 함께 어우러져 상대방의 힘을 돋워주는 일이 잦다.
*엉뚱함*
"이거 봐라 친구야~ 아까 주운 거미."
활기 넘치는 성격에 상상력이 풍부해서, 한 곳에 가만히 앉아있질 못하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재미있는 것을 찾아다닌다. 집중력이 산만한 것보다는 가만히 있는 것을 좀이 쑤셔서 못 견뎌 하는 쪽에 가까움. 때문에 광범위로 사고도 잘 치고 다닌다. 일단 흥미가 생긴 것은 무조건 끝까지 파고들어야 직성이 풀린다.
돌아다니는 것뿐만 아니라 장난치는 것 또한 좋아해서 타인을 졸졸 따라다니며 귀찮다고 할 때까지 치근덕대곤 한다. 싫다는 말을 하면 순순히 물러서지만 그렇지 않으면 보통 계속 들러붙어 장난을 치니 정말로 곤란하다면 딱 잘라 거절하는 편이 좋을지도.
*우유부단*
"난 뭐든지 상관없으니까~"
자잘한 선택부터 꽤나 큰 결정까지, 뭐든 남의 의견을 따라가는 타입. 리더십으로 남들을 끌고 가기보다는 뒤에서 타인의 의견을 지지해주는 편에 속한다. 유순하고 부드러우며 남의 의견에 잘 동의하는 성격은 겉으로 보기엔 마냥 순종적인 성격처럼 비춰지지만, 사실은 자신의 주관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선택을 미루는 것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 정답. 대부분의 사람, 사물을 싫어하지 않는 포용적인 성격과 특이한 취향 탓에 오히려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선택을 하면 남들이 싫어하는 결과가 이어지는 일이 잦다고. 이 때문에 자신이 직접 선택하는 것을 꺼려하며, 선택의 순간이 왔을 땐 많이 머뭇댄다. 그러나 그만큼 남들의 의견에 잘 반대하지 않고 따르므로 어찌 보면 장점이 될 수도.
:: 특징 및 기타::
*기본정보*
혈액형 Rh+ A형
3월 21일생, 양자리.
탄생화는 벚꽃, 꽃말은 인생의 출발. 꽃말이 마음에 들어서 좋아하는 편이다. 특히 흰 벚꽃을 좋아한다.
가족관계는 부, 모. 곽씨집안의 외동딸이며 양친 모두 정정하게 살아계시는 평범한 가정. 부모님이 조금 엄격한가? 싶지만 본인은 별로 불만이 없는 듯 하다.
학기 초, 자유로운 분위기인 '방송부'에 가입했다. 학교 방송의 나레이션을 맡고있음. 나름대로 빼먹지 않고 꾸준히 나가지만 딱히 방송일에 재능이 있거나 깊은 관심을 가진 것은 아니라서, 심심할 때마다 다른 부실에 가 친구들이 부활동 하는 모습을 구경하곤 한다.
*교내에서의 이미지*
친구가 많은 아이. 미혼 고등학교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하은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 경로가 반 친구의 친구여서일 수도 있고, 운동장이나 복도에서 많이 마주쳐서일 수도 있고... 형태는 여러 가지지만 아무튼 어디서 한 번쯤은 본 듯한 익숙한 얼굴임이 틀림없다. 이는 하은이 원체 이곳저곳을 쏘다니는 것을 좋아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람, 친구를 사귀는 것도 좋아하고 학교 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모두 좋아하는 외향적인 성격인 덕분이다. 어떤 아이들은 하은이 짓궂은 장난을 너무 많이 쳐서 같이 있으면 불쾌하고 짜증이 난다고도 하지만...
*LOVE*
장난, 처음 보는 것, 신기한 것.
하늘, 구름, 눈.
친구.
문자메시지.
흰 벚꽃.
노래.
먹는 것.
.
.
.
*DISLIKE*
"있던가~? 같이 찾아볼까?"
신기할 정도로 싫어하는 것이 드물다. 수용범위가 매우 넓은 것이 하나의 장점. 예전에도 이랬던가?
그러나 딱 한 가지, 반복적인 일상을 보내는 것은 조금 힘들어한다. 지루함을 잘 못 견딘다.
*말투*
타인을 "친구야"라고 부른다. 또한, '~할래?' 같은 청유형 단어를 주로 사용하여 대화한다.
목소리 톤은 높은 편. 말투가 유하고 포근포근하여 듣는 사람에게 편안함을 준다는 주위 사람들의 평이 있다.
*버릇*
한 곳에 가만히 앉아있질 못하고 항상 빨빨거리며 돌아다니는 습관 때문에 제자리에 서 있을 때도 발을 작게 동동 구르는 버릇이 있다. 집중력이 산만한 것은 아니고, 가만히 있는 것을 좀이 쑤셔서 못 견뎌 하는 편. 호기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만져보는 일도 잦기 때문에 물티슈 등으로 손을 닦는 버릇도 있다.
새로 알게 된 것들은 모두 휴대전화의 메모장에 적는 습관도 있다. 주로 친구들이 좋아하는 행동과 싫어하는 행동을 구분 지어 적어놓는 듯.
*취미*
취미는 역시 장난치기. 벌레를 잡아서 친구의 눈앞에 들이민다던가, 머리를 헝클인다던가, 뒤에서 깜짝 놀래준다던가... 그러한 종류의 짓궂은 장난을 질리지도 않고 끈덕지게 해댄다. 이러한 장난을 싫어한다면 바로 거절하는 편이 뒤탈이 없고 좋을 것이다.
친구들과 연락하는 것 또한 좋아해서, 시시콜콜한 일상등을 문자로 보내기도 한다. 휴대폰으로 메모하는 습관까지 있으니, 휴대폰이 몸에서 떨어지는 일이 거의 없다.
*특기*
친구를 위로해주는 것을 잘 한다. 정확히 말하면 '해결책을 찾거나 아픔을 공감해준다' 보다는 일방적으로 이야기를 들어주는 쪽이지만, 그것만으로도 하은을 찾고 기대는 사람이 많다. 들은 이야기를 다른 곳에 전달하지 않는 무거운 입도 타인에게 신뢰를 주는 데 한몫하는 듯. 친구가 많다는 평을 종종 듣는 이유 중 하나이다.
*장단점*
감정의 기복이 좀 있다. 우유부단한 성격과 더불어서 조금 정신없다는 인상을 줄 수도.
경쟁의식이 거의 없다. 뭐든지 '다 같이 잘 해나가자~' 라는 느낌. 대체로 모든 일에 긍정적이다.
눈치가 없는 편이다. 직설적으로 말해주지 않으면 잘 모른다. 지적해도 크게 상처받진 않는다.
재미나 새로운 욕구에 주로 끌리기 때문에, 충동적이고 즉흥적인 성격이다. 다양한 관심과 센스로 뭐든 빨리 배우긴 하지만, 아무래도 꼼꼼하다곤 할 수 없는 조금은 끈기가 없는 스타일.
*특징*
취향이 특이하다. 조금 이상하거나 징그럽거나... 여튼, 흔하지 않은 것을 좋아한다.
더위를 잘 안 탄다. 무더운 여름날 뛰어다녀도 땀이 그리 많이 나지 않는다. 대신 추위는 좀 많이 타는 편.
머리카락이 얇고 하늘하늘하다. 빗으로 빗겨주는 것을 좋아하지만 본인이 스스로 빗는 일은 드물다. 세상엔 머리를 빗는 것보다 해야 할 일이 많다고.
평소에 떠올리는 생각도 매우 특이한데, 그 상상을 실현에 옮기는 것도 거침이 없다.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잘 듣는 것에 비해 하는 행동들은 매우 짓궂다. 보통 착하다는 평을 주로 듣지만, 거친 장난들 때문에 악동이라는 말도 종종 듣는다.
::소지품::
스마트폰, 물티슈, 자일리톨 껌

"우리 친구야가 그럴 수도 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