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수룩한 머리와 반대로 옷은 깔끔하게 입고 있다.
상아색 카디건은 벗으려고 하지 않는데, 안에 받쳐입은 반팔 셔츠 아래로 드러나는 반창고와 멍 투성이인 팔 때문이다.
::이름::
신 솔
::성별::
남
::신장/체중::
140cm/35kg
::성격::
소심함. 미안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먼저 말을 거는 것도, 대답 하는 것도 전부. 하다못해 선생님이 책을 읽으라고 하는 것 까지 전부 기피한다.
고치고 싶지만 어떻게 하는 지도 모르는 데다, 낮은 자존감과 자신감 때문에 이도 저도 못하고 입을 꾹 다문 상태. 상대가 먼저 다가오기 전에는 다가가지 못한다. 남의 기분을 과하게 살피기 때문에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은 물론, 일방적으로 질질 끌려가지만 오히려 그 쪽을 더 선호한다. 만일 그 의견에 반대했다가 내가 싫어지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짙게 깔려있는 까닭. 뭐든 조용히 지나가는 걸 좋아한다. 사람을 무서워 하면서 외로움을 타는 아이. 애정결핍이다.
:: 특징 및 기타::
1-1. 5학년 2학기, 겨울방학이 시작될 무렵 부산에서 전학을 왔다. 사투리를 쓰지만, 최대한 고치려고 노력 중이다. 억양이 들쑥날쑥 한 것은 그 때문.
1-2. 사투리를 쓰는 걸 창피하게 여기고 있다. 누군가가 지적하면 그렇지 않아도 움츠린 어깨를 더 움츠린다.
1-3. 삼촌과 함께 살고 있다. 낯을 심하게 가려 이 학교 저 학교 옮겨다니다 겨우 미혼 초등학교를 찾아 전학, 그럼에도 아직 친구를 사귀지 못 하고 있는 것은 단순히 낯을 많이 가리는 탓 만은 아니다.
1-4. 삼촌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듯, 죽은 눈이 유일하게 반짝일 때는 삼촌 얘기를 할 때 뿐이다. 솔의 말에 의하면 '세상에서 제일 멋진 경찰' 이라고. 가끔 학교까지 마중을 올 때가 가끔 있지만 어째선지 교문 앞 까지 오지는 않는다.
1-5. 워낙에 조용한데다 음침해 보이는 외관 탓에 존재감이 특출나지는 않다. '아, 저런 애도 있었어?' 하는 정도.
2-1. 나이에 비해 신장도, 체중도 모두 표준미달.
2-2. 잘 살펴보면 몸 여기저기에 반창고와 거즈 따위를 덕지덕지 붙이고 있다. 상처에 대해 물어보면 금새 울상이 되어 고개를 살래살래 젓기 일쑤.
2-3. 큰 소리와 정적을 병적으로 싫어한다. 적당한 소음이 있어야 안정을 취할 수 있기 때문에 도서관에 가는 일을 죽기보다 더 싫어한다.
3-1. 이름을 부르면 가끔 알아듣지 못할 때가 있다.
4-1. 진도가 또래보다 늦다. 사칙연산도 겨우 하는 수준이지만 학습에 대한 열의가 있어 빠른 속도로 극복해 나가는 중.
4-2. 조용한 노력가 타입.
4-3. 연습장에는 그 동안 풀었던 온갖 문제들이 빽빽하게 적혀있다. 복습의 의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뭔가를 쓰지 않으면 불안해한다.
5-1. 길고양이들과 친하다.
5-2. 삼촌이 돌봐주는 구역 한정이지만, 그것도 솔이 나름 만족하고 있다. 삼촌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좋아하는 것.
5-3. 소매에 붙은 고양이 털을 굳이 떼어내려고 하지 않는다. 애초에 그럴 필요가 있냐는 게 솔의 생각.
::소지품::
-가방에 달려 있는 호신용 벨. 파란색 날개모양이다.
-참치맛 츄르 12개(한 봉지). 삼촌이 돌봐주는 길고양이들에게 주기 위한 간식이다.
-하얀색 손수건. 한쪽 귀퉁이에 작게 동백꽃 자수가 수놓아져 있다. 은은하게 단 향기가 난다.
-응급처치 키트. 안에는 정갈하게 연고와 반창고, 거즈 등이 들어있다. 조금 사용한 흔적이 보인다.
:: 선관::
[상대 캐릭터 이름과 관계]
여 천의, 5학년때 전학온 솔에게 먼저 다가와 준 유일무이한 친구. -물론 솔은 친구라는 걸 사귀어 본 적이 없으니 '친구' 라고 인지하지 못 하고 있다.-
그러다 우연히 6학년 때 같은 반이 되었고 아직도 먼저 다가오는 천의를 경계하는 중이다. 작년보다는 나아졌다는 게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일까.
" 아, 아이다... 괘안..., 괜찮아... "

